빵 구매할 때 ‘영양 표시’ 확인하세요

현대인들은 빵으로 간단히 한 끼를 때우거나, 간식으로 빵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다. 실제로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조사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연간 빵 소비량은 90개인 것으로 나타났다. 그러나 습관처럼 먹은 빵의 당류와 트랜스지방 함량이 낮지 않은 탓에 식품 영양 표시를 확인하고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.

◇빵류 평균 당류 함량 23g, 초코우유 곁들이면 1일 섭취량 90%

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시중 유통중인 빵 199종(가공빵 119개, 조리빵 80개)의 당류와 트랜스지방 함량을 조사했다. 가공빵은 마트, 편의점 등에서 판매한 제품으로 국내 제품과 수입 제품이 포함됐으며 조리빵은 베이커리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수거해 조사했다.

그 결과 국내 빵류 제품을 통한 당류 섭취는 총내용량(149g) 당 평균 당류 함량이 23g이었다. 빵과 초코우유(당류 함량 22g)를 함께 섭취하면 WHO 1일 당류 섭취 권고량(50g)의 90% 수준으로 당류를 과잉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. 당 함량이 가장 높은 빵은 참참만쥬(사니, 320g 중 110), 방식빵(뚜레쥬르, 460g 중 101g)이었다. 당 함량이 가장 낮은 것은 말차소라빵(푸드코아, 100g 중 2g), 미니데니쉬(뚜레쥬르 22g 중 1g)이며, 제품 특성 및 제조 방법에 따라 당류 함량이 다양했다.

◇크림빵, 케이크빵, 밤식빵류는 당류 더 적은 것 선택해야

크림빵은 제품 간 당류 함량 차이가 컸다.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초코소라빵(도투락식품, 80g 중 39g)으로 당류 함량이 가장 적은 말차소라빵과 당류 함량이 19.5배 차이가 났다. 케이크빵류는 1회 섭취참고량(70g) 섭취 시, 당류 평균 함량이 21g(11~28g)이며, 식빵류는 5.3g(2.0~15.4g)으로 빵 종류 중 케이크 빵류가 더 단 것으로 나타났다. 따라서 빵을 구입할 때는 식품 영양 표시를 통해 총 내용량, 당류 함량을 확인하고 상대적으로 당류 함량이 낮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.

◇빵 먹을 때 초코우유·탄산음료 피하고, 흰 우유·물과 함께 먹어야

당류가 높은 빵을 먹는다면 초코우유, 딸기우유, 탄산음료 등 당 함량이 높은 음료보다 흰 우유, 물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.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빵류 뿐만 아니라 다른 식품을 통해서도 당류를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올바른 식습관을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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